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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파리크라상 타르트 기프티콘을 쓰러 주말에 강남에 갔다.. 코로나 이후로 동네를 벗어나 멀리 외출한건 처음이었다. 가는김에 사고싶었던 비건 레시피북을 사러 스토리지북앤필름도 갔다왔다. 주말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조용히 구경하고 싶었는데😭

 

분위기 미쳤음... 채식 관련 책은 네권이 있었다. 다 사고 싶었지만 레시피북 두권만 샀다.

 

이건 자체 굿즈존인가보다. 귀여워.

 

동물 사진, 동물 그림이 잔뜩 있어서 행복했다.

 

한쪽에 이런 공간도 있었다. 들어가면 안될거 같아서 서성이고 있으니까 직원분이 들어가서 편하게 보라고 해주셔서 과감하게 돌밭을 밟았다. 밟는 것만으로도 힐링됨,,

 

LAST CHANCE TO SEE

 

집순이 특징 = 외출할 일이 생기면 한번에 모든 걸 다 해결한다. 서점 구경 끝나고 위층은 딱히 할 거 없어보여서 걸어서 역삼에 있는 비건식당 제로비건까지 갔다. 그동안 가고싶었지만 강남에 갈일이 없어서 못갔는데 덕분에 이렇게 오게됐네.

 

곳곳에 포스터들이 붙어있고 셀프바에는 일회용 빨대 수거함까지 있었다. 나도 텀블벅 동물권행동 카라 포스터에 후원해서 보자마자 넘 반가웠다.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메뉴여서 둘다 시켰다가 배터져 죽는줄 알았다. 그래도 둘다 시키길 잘했어.. 너무 맛있고 특히 새송이강정 이제 내 음식 최애 됨. 레시피 알고싶어... 솔직히 비채식인일 때 먹었던 닭강정 저리가라 할 정도로 진짜 제일 맛있다. 해장국도 맛있었는데 맵찔이한테는 너무 매워서 조금 힘들었다. 콧물 훌쩍훌쩍 흘리며 힘겹게 먹다가 뒤늦게 셀프바에서 들깨가루를 발견하고 그 도움을 받아 싹싹 긁어먹었다. 다음에는 친구랑 가서 감자탕을 꼭 먹을 것이다.

 

강남역 파리크라상에 재고가 없어서 결국 삼성역키친점까지 가서 산 타르트...

 

친구가 이솝 핸드크림도 같이 줬는데 타르트랑 인증샷 같이 찍으려고 한달넘게 핸드크림도 못쓰고 있었다😭ㅋㅋㅋㅋㅋ 이제 드디어 쓸 수 있게 됐어.. 딸기레어치즈 웅앵인가? 암튼 타르트 개 존 맛. 원래 채식 전에도 크림치즈 들어간 케이크 별로 안좋아했는데 와 이건 진짜로 맛있었다. 이래서 친구가 좋아하는 거니까 멀어도 꼭 바꿔먹으라고 한 거구나,, 안먹었으면 정말 큰일 날뻔했다. 다가오는 동생 생일에 이 타르트로 파티해야지. 우리집 공식 생파 케이크는 투썸 스초생이었는데 이제 이걸로 바꾸자고 해야겠다.

 

가지 파스타, 진선만두로 끓인 만둣국, 아무재료나 넣고 연두로 간 한 볶음밥, 팽이버섯 덮밥, 방울토마토 알리오올리오, 두유 버섯 리조또
요즘 다시 요리랑 음식 사진 찍는게 귀찮아져서 큰일이다. 빨리 초심을 찾아야 해..

 

채식채식 기후미식! 장바구니 요정!

 

서브웨이 베지 처음 먹어봤는데 얼터밋썹보다 훨씬 내 취향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윗어니언이랑 스윗칠리가 비건소스라 참 다행이다. 배가 금방 꺼진다는 게 단점이지만ㅠㅠ 얼터밋썹 단종됐으니까 이제 베지밖에 선택지가 없어서 슬플 뿐.. 비건 메뉴 더 만들어와 서부웨이..

 

내가 정크 채식을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3대장 정면, 롯데리아, 파파존스. 사실 파파존스 가든 스페셜은 딱 한번 시켜먹었다ㅋㅋ 치즈 없는 피자는 처음이라 이상할 것 같았는데 깔끔하고 맛있었다. 정면은 말모.. 그냥 내 사랑이야❤️ 그리고 롯데리아에서 새로 나온 핫한 스윗어스 어썸버거도 먹어봤다. 다른 롯데는 열심히 불매해도 롯데리아는 흐린 눈 중이다. 롯데리아에서 비건 버거 두 개 낼 동안 다른 데는 뭐하니,,🙂 아무튼 식감이 진짜 고기같았고 그래서인지 대체육 맛도 많이 났다ㅠ 사람들 어썸 버거 먹고 어썸으로 갈아타던데 나는 그래도 미라클파.. 미라클이 더 좋다.

 

비건 요리 클래스 신청했다. 1월 아직 멀었지만 수강 듣고나서 멋진 요리왕 쿠킹이 되겠다😎

 

오랜만에 영화도 봤다. 마지막으로 영화관에서 본게 언제였지 정직한 후보였나?ㅎㅎ 코로나 터진 이후로 영화관은 처음이라 상영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크 쓰고 보는게 되게 어색했다. 삼토반은 너무 재밌었다. 마지막 사장실 장면만 참으면 나머지는 아주 완벽! 여자들이 많이 나온게 제일 좋았다. 그리고 쿠키에 엘베 유나민정 뭔데..진심 섹텐 느꼈다고요 노린거 아니냐고요ㅠ 혐관처돌이는 심장이 크게 뛰었다고 한다. 시간되면 한 번 더 보러가고 싶었는데,,,,ㅋㄹㄴ ㅅㅂㅅㄲㅇ,,

 

유나민정 공식임.

 

뜬금없이 메이플에서 로얄 까는 꿈을 꿔서 오랜만에 메아들 보러 인게임..이 아니라 멮지지에 들어갔다ㅋㅋㅋ마지막 접속 100일전^^ㅎㅎ 조만간 도트 보러 인겜도 들어갈게,,

 

2020.11.20 개명 신청 완.
구구절절 먹먹문 썼고요ㅋㅋ 예전부터 개명 생각은 있었는데 마땅한 이름이 생각 안나서 실천에 옮기진 않았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갑자기 생각난 이름에 확 꽂혀서 짧게 고민하다가 어차피 할 거 빨리 해버리자 하고 후다닥 신청했다. 지금 이름은 예쁘긴 하지만 누가 들어도 여자 이름이라 그게 싫어서 흔하지 않고 중성적인 이름으로 지었다. 검색해보니까 어떤 벨소설 수 이름이던데 그걸 읽을 일은 없겠군ㅎ 근데 불용한자 하나에서 두개로 늘어남ㅋㅋㅋㅋ몰라 그딴거 상관없고 그냥 빨리 허가나 났으면 좋겠다ㅠㅠ

 

링피트 엔딩 본 것도 벌써 열흘 전이다. 뿌듯✌️

동북공정 때문에 중국어 배우는거 현타왔다. 계속 공부하고 있긴 하지만 중간중간 아 나 이걸 왜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은 여전히 든다.. 중국 그냥 망했으면.. 불쌍한 한녀ㅠ 나라 밖은 좆본에 짱깨에, 나라 안은 한남밭이고ㅠㅠ 제발 한녀를 살려주세요..

포스팅 11월 초에 임시저장 해놨었는데 미루다가 올릴 사진은 계속 늘어나고 그러느라 쓰는게 너무 오래 걸렸다. 그리고 제목 짓는 거 점점 어려워져🤦🏻‍♀️

yunicorn